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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 무례하면 고객 내보내겠다" 업체 대표가 밝힌 심경

"고객이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다"라는 안내문으로 화제를 모은 김승호 대표가 심경을 밝혔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면 직원을 내보내겠지만 고객이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


최근 한 도시락 전문점 문 앞에 걸린 안내문 문구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해당 문구를 직접 쓴 김승호 대표가 심경을 밝혔다.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도시락 전문점 스노우폭스 김승호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김승호 대표는 직접 안내문을 작성해 내걸게 된 이유에 대해 "젊은 직원들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 일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는 것은 굉장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
무례한 고객들 하나 때문에 삶의 회의를 느끼거나 일상의 상실감을 느낀다든지, 좌절하는 것, 이런 걸 지켜볼 수는 없었다"라며 직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승호 대표는 "우리 직원들을 지켜줄 사람은 사실 나 밖에 없다"라며 "그래서 이런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자신이 앞장서서 나서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밖에도 김승호 대표는 
일각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해당 안내문 문구는 기분이 나쁘다"라는 의견들에 대해 "대가와 서비스 혹은 제안은 동등하게 교환되는 입장이라고 생각 한다"라며 "대가를 지불한다고 예의를 갖추지 못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승호 대표는 "혹자는 이를 두고 '기획된 홍보냐'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나는 전 세계 1200개 매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한국에 겨우 4개 매장 가지고 있는데 이게 이렇게 나에게 사업적 이익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많은 감정노동자나 이런 데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 해방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낀다"라고 소신껏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