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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복합쇼핑몰 만든다고 한뒤 주목받는 '인구 150만 광주광역시'에 진짜 없는 18가지

광주 청년들이 "없어서 불편하다"며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서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스타필드 하남점 내부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광주에 복합쇼핑몰 건설을 추진하겠다"


지난 16일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송정매일시장에서 진행한 집행 유세 시간 때 한 공약이다.


이 공약은 온라인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공약을 내건 장소가 재래시장이라는 점에서 비판도 제기됐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놀란 건 인구 150만명의 도시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광주에 살고 있다는 20대 청년들이 온라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들은 "광주에는 복합쇼핑몰 말고도 없는 게 많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주만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없다. / 네이버 지도


그들에 따르면 광주에는 스타필드, 롯데몰, 이케아는 물론 '대형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없다.


쿠팡와우가 없어 당일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마켓컬리도 없어서 새벽배송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국내에서 화제가 됐던 노브랜드버거, 쉑쉑버거, 블루보틀, 스타벅스 리저브 모두 없다. 여름 때마다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 워터파크도 없다.


인사이트스타필드 하남점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스타필드 하남점 전경 / 사진=인사이트


구매하려면 오픈런이 필요한 롤렉스, 샤넬 매장도 없으며 프라이빗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도 없어 호캉스를 하려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만 한다고 한다.


한 광주 시민은 "대구 이월드 같은 놀이공원도 없다"라며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장을 지나가는 지하철도 없다"라고 호소했다.


인스타 인증샷의 성지로 불리는 현대미술관 같은 전시 공간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의 청년들은 "물론 이런 거 없는 도시들 많은 거 안다"라면서도 "그래도 인구 150만 광역시인데, 대구·대전·울산에는 있는 게 광주에 없다면 그 어떤 청년들이 이곳에서 살고 싶어 하겠냐"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쉑쉑 / 사진=인사이트


여가와 휴식·편리함이 중요해지는 요즘 시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명백히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상생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훼손해 표를 얻겠다는 알량한 계략"이라고 했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지역의 경제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건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