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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금메달 없어!"...2위 해놓고 금메달 달라 울고불고 생떼 쓰는 러시아 피겨 선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인사이트YouTube '스브스스포츠 SUBUSU SPORTS'


[인사이트] 최희진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선수가 경기 후 이상 행동을 보여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Alexandra Trusova)는 177.13점을 획득해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이전에 치러진 쇼트프로그램 67.68점이 발목 잡혀 총점 251.73점으로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금메달은 그녀의 팀 동료 안나 셰르바코바(Anna Shcherbakova)로 총점 255.95점이었다.

 

4.22점이 모자랐던 트루소바는 그 자리에서 울분을 터뜨리렸다. 해당 모습은 그대로 중계 화면에 공개됐다.


이에 영국의 뉴스 통신사 '로이터(Reuters)' 등 외신은 트루소바가 "모두 금메달이 있는데 나만 없다. 나는 스케이팅이 싫다. 이 스포츠가 싫다"며 "다시는 스케이트를 타지 않겠다고"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또한 "단체전 프리라도 뛰었으면 나도 금메달 받을 수 있었다. 셰르바코바에게 금메달 줄 거면 단체전 뛰게 해주지 그랬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트루소바의 발언에 이어 시상대에서도 그녀의 논란은 멈추지 않았다. 대회 마스코트인 빙둔둔 인형을 잡은 트루소바의 왼손 가운뎃손가락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물론 트루소바가 고의적으로 가운뎃손가락을 세우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루소바의 앞선 태도로 봤을 때 그녀가 시상대 위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한 러시아 스포츠매체 '스포르트닷루(sports.ru)'에 따르면 트루소바는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포옹하려 하자 "다 알고있었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거부했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발리예바와 트루소바, 셰르바코바를 함께 담당했다. 이에 발리예바 도핑 논란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트루소바의 돌발행동까지 이어지면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트루소바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왜 울었냐'는 물음에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래서 울었다"면서 "3주 동안 엄마도 강아지도 없이 지냈다. 그래서 울었다"는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