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ante Jamie Coyne /Facebook
출근길 아침에 열차에서 무슬림 여성에게 친절을 베푼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하게 한다.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 영국 일간 메트로 등은 영국 런던에 사는 25살 남성 단테 제이미 코인(Dante Jamie Coyne)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단테는 최근 아침 출근길에 열차에서 평소와 다른 장면을 목격했다.
열차에는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는데 유독 한 자리에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빈 상태로 그대로였던 것이다.
자세히 보니 얼굴까지 완전히 가린 무슬림 복장인 니깝(niqab)을 입은 한 여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슬람교도 여성들이 착용하는 복장 중 하나로,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일종의 얼굴 가리개이다.
via Dante Jamie Coyne /Facebook
그런데 사람들은 이 자리에는 앉지 않고 그대로 비워둔 것이었다.
단테는 주저 하지 않고 그대로 무슬림 여성의 옆자리로 이동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이어 "아무도 앉지 않았지만 내가 앉으면 되지 뭐~"라고 말하며 이 여성 곁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집으로 돌아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일 경험했던 일을 사진과 함께 공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짧은 글을 적었다.
단테는 "무슬림 여성이 자신이 내릴 역에서 조용히 일어선 뒤 내게 몸을 숙인 뒤 '고맙다'고 말한 뒤 하차했다"며 "그 짧은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DontJudgeByTheBooksCover라는 테그를 달아서 '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가 글을 올린 뒤 해당 게시글은 4만4천건 이상 좋아요가 나오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많은 페북 친구들에게 성원의 댓글을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via Dante Jamie Coyne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