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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프리 첫 점프, 그렇게까지 크게 넘어질 줄 몰랐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프리 종목 첫 점프 실수에 대한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KBS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종목에서 5위에 오르며 역사를 썼다.


프리 연기 때 점프를 하다 넘어졌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연기를 끝냈던 그였지만, 사실 속내는 달랐다고 한다.


지난 12일 차준환은 KBS와 인터뷰에서 당시 진짜 속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차준환은 "(사실) 저도 그 점프를 그렇게 세게 넘어질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표정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포커페이스가 발휘됐지만 속으로는 크게 당황했던 것.


KBS1


그는 "예상외였다"라며 "넘어졌을 때도 처음에는 관중들이 어어어? 하다가 짝짝짝 박수 치는 게 들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KBS와 인터뷰 전 MBC와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은 도약할 때 이미 알고 있다"라며 넘어질 거라는 걸 짐작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악착같이 몸을 감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차준환의 점프 미스와 넘어진 부분에 대해 감점을 매겼다. 이 때문에 점수에서 약간 손해를 봤다.


인사이트KBS1


만약 이 점수를 잃지 않고 지켰다면 4위도 가능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의 얼굴에는 후회보다는 만족감이 담겨 있었다.


한편 차준환은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안겨주지 않았다.


그는 "확실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라면서 "꾸준히 계속 훈련을 하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달려나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