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5천원짜리 우동 대신 '컵라면' 보내 클레임 걸린 일식집 사장이 보인 '무성의' 리액션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식집에서 우동을 주문한 손님은 배달된 음식 상태를 보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우동면이 사용된 우동이 아닌,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발면으로 보이는 음식이 용기에 담겨 왔기 때문이다. 플레이크나 면발 모양은 영락없는 '튀김 우동' 이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동 대신 튀김우동을 보내 준 배민 가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배달 앱에 올라온 어느 일식집의 리뷰글이 캡처돼 담겼다. 해당 일식집에서 우동을 주문한 손님은 별점 1점을 주며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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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웬만해서는 가게에 피해가 갈까 봐 후기 안 남기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남긴다"며 "여기 돈까스랑 우동 맛있어 몇번 시켜 먹었는데 어제는 우동이 아니라 라면이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튀김우동.. 플레이크도 그렇고 면을 보니 확실히 튀김우동이 맞다"며 "우동 먹고 싶어 시킨 건데 편의점표 튀김우동이라뇨"라고 말했다. 


이어 "재료가 없었던 건지 고의적으로 그런 건지 가게 내부 사정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재료가 없었더라면 차라리 주문 취소를 해주시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사전에 미리 알려주던가 최소한 쪽지라도 남겨주시던가 음식값 내고 사 먹는 입장에서 컵라면을 받으니 당황스럽더라"라며 "아직도 환불이 안 돼 있던데 환불 부탁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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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이날 그가 받아본 우동이 담겼다. 면의 모양이나 국물의 색 튀김 플레이크까지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발면과 흡사했다.


더욱이 해당 일식집이 메뉴 소개에 올려둔 우동의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같은 음식일 것이라고 하기엔 거리감이 있었다. 


손님의 리뷰에 사장은 "환불 완료됐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리뷰를 달았다. 어떤 이유로 해당 음식을 판매한 건지, 추후 개선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음식의 상태와 더불어 사장이 보인 반응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누가 봐도 티 나는데..", "사과가 너무 성의 없다", "단순히 5천원 환불받자고 쓴 리뷰가 아닐 텐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