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인스타 '라이브 방송' 켜 70만명에 사우나 장면 생중계한 호날두

Instagram 'cristian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4억 명을 돌파한 호날두가 최근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지난 9일 밤(현지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37)는 개인 사우나실에 들어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켰다.

그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자 곧바로 수많은 팬들이 라이브 방송에 입장하기 시작했다. 그 수는 무려 70만 명에 달했다.

댓글을 남긴 아들 로미오 베컴 / Instagram 'cristiano'

리오 퍼디난드의 댓글 / Instagram 'cristiano'

하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팬들은 점차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두운 사우나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는 호날두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

조용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팬들은 하나 둘 "혹시 이거 실수인가요?"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그의 아들 로미오는 '호우!(Siuuu!)'라는 댓글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리오 퍼디난드(Rio Ferdinand, 43)는 "너 뭐하냐?"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그는 눈물을 흘리며 폭소하는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Instagram 'cristiano'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린 호날두는 라이브 방송을 종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4억 명이 넘는데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하는지조차 모른다", "호날두는 말 한마디도 안 하고 70만 명의 시청자를 시청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 등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팔로 워 수는 4억 1백만 명으로 OLGB에 따르면 이후 호날두가 스폰서 게시물을 올리면 건당 약 172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원) 정도를 벌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