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정관수술 후 불륜남 아이 임신했는데 이혼은 절대 못하겠다는 아내
남편이 정관수술한 뒤 불륜남의 아이를 가져 고민인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이혼과 낙태는 절대 할 수 없다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남편과 절대로 이혼하지 않겠다는 한 주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30대 여성 A씨는 결혼한 지 5년 된 주부다. 탄탄한 직장을 가진 남편 그리고 두 자녀가 있는 A씨의 가정은 겉보기엔 행복해 보였지만 그는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바로 자신의 아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A씨의 남편은 초혼이 아니었다. A씨의 남편 B씨는 이미 한 번 결혼과 이혼을 경험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아이들 역시 A씨가 낳은 아이가 아닌 B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이었다.
결혼 초반 A씨는 자신이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미 B씨의 아이들이 있었을 뿐더러 이미 남편 B씨가 자신과 결혼하기 전 정관수술을 받은 사실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A씨는 자신과 남편 사이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남편은 늘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늘 마음 한 켠에 쓸쓸함에 느끼던 A씨는 우연히 SNS를 통해 한 남성을 알게 됐고 그와 불같은 사랑에 빠지게 됐다.
결국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A씨는 불륜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말았다. 임신 사실은 안 순간 A씨는 큰 혼란에 빠졌다.
분명 A씨는 불륜남과 성관계를 할 때 피임을 철저하게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임신 사실을 남편이 아는 순간 A씨의 불륜 사실이 바로 들통이 날 게 뻔했고 자신이 지켜 온 가정이 깨지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A씨는 이미 불륜남과의 관계를 정리했을 뿐더러 자신을 절대 지금 이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 속의 아이를 낙태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했다.
그는 "이제 좀 있으면 내가 40대에 접어든다. 그러면 임신할 수 있는 기회도 더 희박해진다. 어쩌면 이 아이가 나에게 온 마지막 기회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절대 아이를 지울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혼은 절대 원하지 않는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남편이 이혼하자고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아이를 낳고 싶다지만 불륜남의 아이를 키우는 건 아니지 않냐", "아이와 남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게 불륜에 대한 책임이다", "불륜남의 아이를 키워야 하는 남편은 뭔 죄냐"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몇몇 누리꾼들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A씨의 심정 이해간다", "좀 더 남편이랑 대화를 나눠보고 남편과의 아이를 가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금 낙태를 하면 평생 후회를 할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