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선수 넘어지자 스케이트 날로 손 밟을까 봐 점프해서 넘어간 일본 선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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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에 출전한 이준서가 미끄러지면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가운데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일본 선수 키쿠치 코타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이준서가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그가 보인 행동 때문이다. 

지난 11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준서 선수 넘어질 때 점프해서 피한 일본 선수"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날 펼쳐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 경기의 한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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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1조에 편성된 이준서는 리우 샤오린 산도르(헝가리), 세바스티엥 르파프(프랑스), 키쿠치 코타(일본)와 경기를 펼쳤다. 

이날 이준서는 경기 초반 코너 구간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넘어졌고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에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이준서의 예선 탈락을 아쉬워하면서도,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준서가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키쿠치 코타의 스케이트 날에 손을 밟힐 뻔 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때 키쿠치 코타는 빠른 판단으로 참사를 막았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그는 이준서를 뛰어넘었다. 자칫 본인도 넘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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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이준서는 벽면으로 미끄러졌고, 키쿠치 코타는 레이스를 이어갔다. 해당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키쿠치 코타의 선택이 이준서의 부상을 막았다는 것. 

특히 누리꾼들은 지난 7일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밟혀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의 사례를 언급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일부 누리꾼은 "중국 선수였으면 이준서 팔 밟고 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중국 관중들은 이준서가 비디오 판독 결과 실격 처리되자 큰 소리로 환호했다. 1조에는 중국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준서의 실격을 향한 환호일 가능성이 높았다.

자국 선수들의 경기 중 '짜요'(힘내라)를 외치는 등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 경기 진행자가 조용히 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