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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널 서울한다?" 서울 새 브랜드 논란

서울시가 야심차게 새로 선정한 도시 브랜드 '아이.서울.유(I.SEOUL.U)'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via 서울시

서울시가 야심차게 새로 선정한 도시 브랜드 'I.SEOUL.U'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시는 광장에서 열린 서울브랜드 선포식에서 13년간 사용해온 '하이 서울(Hi Seoul)' 대신 '아이.서울.유(I.SEOUL.U)'를 새 브랜드로 선정했다.

브랜드 개발비에 8억 원, 선포식 행사 등에 3억 원 등 새 서울 브랜드를 만드는데 총 12억 원의 예산이 들었다.

앞으로 버스 간판 등 기존에 설치된 '하이 서울' 브랜드를 교체하는 데만 최소 수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예산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브랜드의 의미도 상당히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측은 '나와 너의 서울', '공존과 여유'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via 서울시

하지만 '나는 너를 서울한다'라고 직역돼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 온라인상에서는 'I.SEOUL.U'​ 브랜드를 놓고 '서울(SEOUL)이 아이유(IU)에게 장악된 모습', '아이 서울 우유​' 등으로 풍자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브랜드 가치가 29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기존의 '하이 서울'을 굳이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새 브랜드 'I.SEOUL.U'​의 홍보를 위해 내년에 약 1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