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초 차로 스노보드 5위한 '배추보이' 이상호, 포상금 3000만원 받는다

이상호가 지난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5위를 차지해 포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이상호는 지난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해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나 준준결승에서 빅토르 와일드(ROC)에게 아쉽게 패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와일드에게 0.03초 차로 앞섰지만, 기문 2개를 남기고 속도가 줄어들면서 0.01초 차이로 결승선을 늦게 통과했다.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은 예선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예선 1위인 이상호가 8강 탈락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다.

이상호 / 뉴스1

대한스키협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금메달 포상금 3억 원, 은메달 2억 원, 동메달 1억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또 메달을 따지 못했더라도 4위에겐 5000만 원, 5위에겐 3000만 원, 6위에겐 1000만 원을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5위인 이상호는 포상금 3000만 원을 받게 됐다.

한편 이상호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포상금 2억 원을 받은 바 있다.

이상호가 지난 8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질주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