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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질주의보' 때문에 재조명되는 4년전 평창의 '빙질 수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취약한 빙질 상태로 지적을 받는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질이 다시 한번 재평가를 받았다.

인사이트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서 빙판에 걸려 넘어진 최민정 /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박장혁, 최민정을 비롯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많은 선수들이 빙판에 걸려 넘어졌다.


대표팀 안에서는 '빙질주의보'가 내려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빙질 상태로 인해 선수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2018년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리적 환경뿐 아니라 빙상 경기장의 빙질 상태도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인사이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 뉴스1


당시 빙상 경기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렸는데 이곳을 방문한 선수들은 일체히 빙질에 대해 우수한 상태를 갖추고 있다며 입을 한 모아 칭찬을 했다.


다시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네이선 첸(Nathan Chen) 선수는 "빙질이 끝내준다"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 역시 "빙질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라고 호평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 테크니션(Ice technician) 배기태 씨는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여러 번 물을 반복해서 뿌려 빙판을 만들었다. 


인사이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 뉴스1


인사이트2018 평창 동계올림픽 / 뉴스1


배 씨의 설명에 따르면 안개처럼 물을 분무해 얼리면 0.2mm 두께의 얼음이 생기는데 이런 작업을 수백 번 반복하다 보면 최적의 빙상을 만들 수 있다.


공을 들인 빙판 위에서 경기를 펼친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고 다양한 신기록들이 쏟아졌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의 예ㅔ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을 받으며 세계 신기록을,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앞당겼다. 


4년 전 평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 빙질을 본 우리 선수들과 올림픽 팬들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상태가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