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성남서 버려져 '임보' 중인데 또 버려질까봐 산책만 나가면 자꾸 뒤돌아보는 강아지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태어나자마자 상자 안에 넣어져 버려진 강아지는 외출이 두려워졌다.


산책하러 가는 줄 알았던 가장 행복한 순간에 버려져서일까.


임시 보호 중인 강아지는 산책하러 나가면 또 버려질까 봐 두려워 자꾸 뒤돌아본다.


지난 5일 유기동물 보호소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2.2kg 믹스견 '해피'의 사연이 전해졌다.



보호소에 따르면 해피는 성남에서 광주 가는 길목에 버려졌다.


상자에 담겨 버려진 녀석은 다행히 사람이 발견해 보호소로 인계, 임보처에 머물고 있다.


임보자가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해피는 애교가 많은 밝은 성격이다.


그런 해피가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하는 눈빛을 할 때가 있는데 바로 산책하러 나갈 때다.



좋아하는 산책을 하면서도 자꾸 뒤돌아보며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 버려지지 않기 위해 애쓴다.


그런데도 해피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사람과 함께 있는 걸 편안해한다.


겨우 2개월로 추정되는 해피에게 버려진 아픈 기억보다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줄 가족을 찾고 있다.

해피는 지금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