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게이' 펭귄 커플, 수정란 부화 성공시켜 부모 됐다

인사이트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소재 로자먼드 기퍼드 동물원에서 지난 1월1일 수컷 펭귄 커플인 엘머와 리마가 부화시킨 아기 펭귄 모습 / Rosamond Gifford Zoo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게이' 펭귄 커플이 수정란을 성공적으로 부화시켜 부모가 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뉴욕주 시러큐스 소재 로자먼드 기퍼드 동물원(Rosamond Gifford Zoo)에서 지난달 1일 수컷 펭귄 커플 엘머(Elmer)와 리마(Lima)가 수정란을 부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컷 펭귄 커플은 미국 최초의 동성 양부모 펭귄으로 자리매김 했다.


동물원 측은 생물학적 부모가 수정란을 깨뜨리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새로운 펭귄 부모를 찾던 과정에서 수컷 펭귄 커플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Rosamond Gifford Zoo


모든 펭귄 부부가 새끼를 품는 일에 능숙한 것은 아니다. 간혹 다른 펭귄 부부는 누가 알을 품을 지 싸우거나 방치하기도 한다.


이러할 경우 사육사가 나서 육아에 협조적이고 능숙한 양부모를 구해주는 것이다.


엘머와 리마도 이러한 판단에 따라 선택돼 부모가 됐다.


동물원 측은 "이 펭귄 부부는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보고, 먹이를 구해오는 등 양육의 의무를 공평하게 나눠서 한다. 한 부모가 밖에서 먹이를 구해오는 동안 다른 부모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새끼 근처에 머물며 주기적으로 서로의 역할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Rosamond Gifford Zoo


둘 사이 태어난 펭귄은 생후 5일 226g의 무게를 기록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 측은 동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각 동물들이 원하는 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한다"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엘머와 리마는 남아메리카 칠레와 페루 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훔볼트 펭귄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험도 적색목록에 취약(VU)으로 분류된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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