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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얼굴 보기 싫다는 '44살' 이효리 나이 설움 공감하며 꼭 안아준 10살 언니 엄정화

가수 이효리가 늙은 자신의 얼굴이 보기 싫었다고 토로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인사이트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이효리가 격세지감을 토로하며 엄정화에게 위로를 받았다.


지난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2021 MAMA' 리허설을 마치고 엄정화를 만나러 간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정화는 "(무대 위) 그런 모습의 이효리를 너무 오랜만에 본 거야"라며 신기해했다.


이효리는 "'10 Minutes', 'U-Go-Girl', 'Bad Girls' 그럴 때 느낌으로"라더니 "그랬는데 얼굴이 늙었어"라면서 손거울로 얼굴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엄정화는 "하나도 안 늙었어"라고 달랬지만, 이효리는 "처음에 모자 안 쓰고 화장 못한 상태에서 리허설하는데 너무 내 얼굴이 보기 싫은 거예요"라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공연장을 갔더니 세상이 다 바뀌었는데 자신만 그 자리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자신도 그 느낌을 안다며 "'D.I.S.C.O'를 부르던 39살 때부터 느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요즘 '그거에 집중하지 말자'라고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이효리는 "나 한 달 있으면 44살 돼요"라고 투덜대면서도 "좋다, 언니 있으니까"라며 엄정화의 말에 위로받았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그는 "언니는 언니 없이 어떻게 버텼어요? 언니는 위에 이런 선배가 없잖아요. 이런 기분이 들 때 어떻게 버텼어요?"라고 물었고, 엄정화는 "술 마셨어"라고 답했다.


이효리는 혼자서 많이 힘들었을 엄정화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엄정화는 그런 이효리를 꼭 안아줬다.


이효리는 "언니 짠하다. 이런 얘기 할 사람 없었을 거 아니야"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늙으니까 이런 건 좋네, 이해심 생기는 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