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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탑클래스 DJ가 평창 동계올림픽서 사실상 '공짜'로 공연한 이유 (영상)

DJ 마틴 개릭스는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공짜에 가까운 돈을 받으며 평창올림픽 폐막식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인사이트YouTube 'Olympic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화려한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가슴 뛰는 폐막식을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4년 전 이곳 평창올림픽에서 폐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 세계 탑클래스 DJ가 사실상 공짜로 공연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 인물은 바로 'There for You', 'Summer Days', 'Animals' 등 수준 높은 곡으로 빌보드 차트를 장악했던 네덜란드 출신 DJ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다.


당시 그는 올림픽에서 공연해 보고 싶다는 꿈 하나로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은 채 평창을 방문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tingarrix'


마틴 개릭스는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빌보드 Hot 100 21위(Animals)를 기록했던 천재 작곡가 겸 DJ다. 전자음악의 빌보드라 불리는 매체 'DJ 맥'(Mag) Top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마틴 개릭스는 어린 시절부터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스포츠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조직위 의식행사부를 담당하고 있던 오장환 부장은 당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마틴 개릭스가 지난해 말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을 통해 먼저 연락해왔다.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 꼭 서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 부장은 계약서에 0원이라고 쓸 수는 없어서 최소한의 비용만 지급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그 가격은 국내 대학 축제 가수 섭외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Olympics'


수락 소식을 들은 마틴 개릭스는 흔쾌히 평창으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까지 오는 왕복 항공편 비용과 모든 스태프 숙박비, 체류비까지도 본인이 직접 부담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마지막 순서에 등장해 'Forever', 'Together', 'Animals', 'Like I Do' 'Pizza'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마틴 개릭스는 공연에 들어가기 전 인스타그램에서 "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DJ 티에스토(Tiesto)의 개막식 공연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또 폐막식 공연을 통해 티에스토처럼 누군가에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martingarrix'

 

YouTube 'Olymp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