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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고릴라, 61세에 코로나 걸린 뒤 사망

세계 최고령 수컷 고릴라 오지가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Zoo Antlant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세계 최고령 수컷 고릴라 오지가 6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수컷 고릴라 오지(Ozzie)가 어제 아침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Zoo Atlanta)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오지는 작년 9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한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고릴라 13마리 중 한 마리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당시 고릴라들이 식욕 감퇴 및 콧물, 기침 증세를 보여 녀석들의 배변 샘플을 조지아 대학(University of Georgia) 수의학 진단 연구소에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인사이트Zoo Antlanta


감염 경로는 무증상이었던 사육사로 알려졌다. 사육사는 코로나19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며 동물원 수칙에 따라 마스크와 장갑, 얼굴 가리개, 방호복까지 착용했으나 고릴라 집단감염은 막지 못했다.


오지는 감염된 13마리 중 최고령으로 심각한 합병증이 우려돼 집중 관찰 대상으로 관리되기도 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오지가 사망 전 24시간 동안 식욕 부진, 부종, 무기력증을 겪고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Zoo Antlanta


조지아대학교 외래동물병리센터는 보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지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지는 158kg 무게의 서부 로랜드(Western lowland) 고릴라종으로 1988년부터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생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