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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군수 집 급습했더니 '사설 감옥' 안에서 발견된 27명의 '현대판 노예'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의 한 군수 자택에서 '사설 감옥'이 발견됐다.

인사이트인도네시아 군수 / Kompa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군수 자택에서 사람들이 갇혀 있는 감옥이 발견돼 논란이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반부패위원회(KPK) 조사관들이 한 군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사설 감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떼르빗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는 상황이었다.


조사관들은 수마트러섬 메단시 인근 랑캇군의 군수 떼르빗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다.


인사이트사설 감옥에서 발견된 청년들 / infogeh


이 과정에서 뒷마당에 있는 사설 감옥을 발견, 갇혀 있는 20여 명의 '노예'들을 발견했다.


조사관들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총 27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인도네시아 NGO 'Migrant Care'는 "(감옥에 갇힌 사람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시간 동안 군수 소유 농장 일에 동원됐다"고 전했다.


임금도 받지 못했고, 하루 두 번만 식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suara


또 "일하는 시간 외에는 감옥 안에 있어야 했고 누구와도 연락할 수 없었다. 종종 고문을 받고 멍이 들도록 폭행당해 일부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떼르빗은 마약 중독자들을 재활시킨다는 명목으로 감옥을 만들어 총 40여 명을 수용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경찰은 이를 '현대판 노예 사건'으로 보고 인신매매, 감금, 고문 등의 혐의를 조사 중이다. 구조된 이들은 복지시설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