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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시퍼렇게 멍들었는데 단순 두통으로 진단한 의사 때문에 '실명'한 20대 청년

뇌종양인데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두통으로 진단한 의사 때문에 실명까지 하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뇌종양 키워 실명하게 된 남성 / The Su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의사의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병을 키워 실명까지 하게 된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뇌종양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29세 남성 앤디 필(Andi Peel)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앤디는 지난 2019년 8월 극심한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 앤디는 당시 극심한 두통 외에도 기억력 감퇴, 발작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의료진은 이런 그의 증상들이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별다른 검사나 치료를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병원을 찾은 이후 또 한 번 극심한 두통으로 인해 쓰러진 앤디는 다시 한 번 병원에 실려갔지만 그 때도 의료진은 그의 두통을 단순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 판단했다.


그렇게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 지 몇 달이 지난 후 앤디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정신을 잃었고 그제야 의료진들은 그의 뇌 사진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종양이 너무 커져 있었다. 앤디의 뇌에는 성장이 빠른 악성 종양인 '다형성 교모세포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he Sun


뒤늦게 앤디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실명했다.


앤디의 가족들은 처음 병원에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았다면 그가 실명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상황에도 앤디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자신과 같은 뇌종양 환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 활동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