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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시작되는데 아직까지 체감 1도 안되는 '베이징 올림픽'

여느 때라면 벌써부터 기대에 찬 스포츠 팬들로 인해 시끌벅적해야 하지만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느 때라면 벌써부터 기대에 찬 스포츠 팬들로 인해 시끌벅적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지난해 열린 도쿄 하계 올림픽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다음 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올림픽 체감 1도 안되는 느낌'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이번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며 각국의 선수들이 모여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4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인사이트베이징 동계 올림픽 일정 / 네이버 캡처


하지만 올림픽을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 상황이다. 최근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서 올림픽을 향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탓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당국이 일반 관람객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올림픽을 즐기기도 어렵다. 


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신장 위구르 지역과 홍콩에서 벌어진 중국 공산당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후원사들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비자카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트위터를 통한 소식과 보도자료를 내지 않고 있는데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코카콜라와 프록터앤갬블(P&G)도 중국에서만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도 동계 올림픽을 코앞에 앞두고 있지만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의 동계 올림픽 기념품점을 방문하는 고객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 또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더욱 걱정하는 눈치다. 


중국 정부는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자신하고 있지만 정작 동계 올림픽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개최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