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래없는 대선...나를 당에서 내보내라"

인사이트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을 언급하며 "차라리 출당이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3일 홍 의원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어처구니없는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는 내용의 글에 답변을 남겼다.


홍 의원은 "권영세(국민의힘 선대본부장) 말대로 윤핵관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 더 편할 건데.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고 했다.


인사이트청년의꿈


이어 "이제 윤석열이랑 인연을 완전 끊으셔야 한다. 관계가 물과 기름이다"라는 내용의 글에는 "권영세 말대로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라도 더 편하겠다. 대선이 잘못되면 이놈들 내 탓만 할 테니"라고 답글을 남겼다.


또 "이 나라는 정말 미래가 있나"라는 글에는 "미래 없는 대선"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홍 후보의 발언은 지난 20일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한 "구태를 보인다면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19일 홍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만찬에서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하는 조건으로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 등을 제시했다.


인사이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그러나 다음날 아침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에,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에 전략 공천할 것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권 본부장은 홍 의원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홍 의원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이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나의)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았다"며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관계자)들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늘(23일) 국민공약 발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는데, 홍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답변을 피하며 "'누가 뭐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건 이제 그만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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