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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서 대기하다 남이 주문한 배달 음식 본인 것인 척 받아가는 빌런

타인이 주문한 배달 음식을 중간에 가로채는 방법을 공유한 한 누리꾼의 글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타인이 주문한 배달 음식을 중간에 가로채는 방법을 공유한 한 누리꾼의 글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단순히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게 싫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여러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이 시킨 배달음식 먹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야심한 새벽 배는 고픈데, 배달 대기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 때 남이 주문한 음식을 가로챈다며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A씨는 "새벽에 배고플 때가 있는데 꼭 전화하면 야식타임이라 주문이 밀려있더라"라면서 "당장 배고픈데 먹을 건 없고 이럴 때 쓰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금 여러장을 챙겨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가 담배를 피우거나 줄넘기를 하며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다 배달 기사가 도착하면 먼저 친절히 "몇 호 배달 오신 것이냐"라고 물어 호수를 확인한다. 배달 기사가 호수를 알려 주면, 마치 자기 집 주소인 것처럼 현장에서 계산을 한다고 한다.


증거가 남지 않게 카드가 아닌 준비해온 현금으로 결제를 하고 음식을 받아오는 것. 그렇게 A씨는 다른 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낚아 채와 먹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내용물이 뭔지는 그때그때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돈 주고 랜덤 가챠박스 뜯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가끔 배고플 때 써먹어라. 현금결제라 못 잡는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무책임한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A씨의 잘못된 행동으로 음식을 기다리던 손님, 배달 실수를 한 라이더, 손님의 문의를 받아야 하는 음식점 사장까지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생각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이렇게 자랑하는 것이냐", "이게 뭐 하는 짓", "염치도 양심도 없다", "남들한테 민폐" 등의 비판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