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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잃어버렸다는 꼬마 신고 전화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준 할머니 경찰관

장난감을 없어졌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6살 꼬마 소녀의 전화를 끊지 않고 받아준 할머니 경찰관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장난감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한 소녀 애디와 그 전화를 끊지 않고 받아 준 경찰관 오드라 오웬/ WVTM 13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안녕하세요. 제가 아끼는 장난감이 없어졌어요. 도와주세요!"


미국 앨러배마 주 세인트 클레어 카운티 911 콜 센터에 한 어린 아이가 간절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당시 전화를 받은 오드라 오웬은 소녀의 장난 같은 이 전화를 바로 끊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장난감을 없어졌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6살 꼬마 소녀의 전화를 끊지 않고 받아준 할머니 경찰관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VTM13


911 콜센터에서 신고 전화를 받는 오드라 오웬은 그날 역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고 신고 전화를 받고 있었다.


오드라는 한 소녀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됐다. 소녀의 이름은 애디 쿠퍼. 애디는 "제가 아끼는 바비 인형과 인형 집 그리고 아기 상어가 없어졌어요. 누군가 훔쳐 간 거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그저 어린 소녀의 장난 전화로 여기고 전화를 끊을 수도 있었지만 오드라는 끝까지 애디의 말을 들어줬다.


오드라는 "내가 꼭 인형들을 찾아줄게"라고 말하며 애디를 안심시키고 전화를 끊었다.


인사이트WVTM13


인사이트Facebook 'Rick Karle WVTM 13'


이 일을 계기로 오드라와 애디는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됐다. 오드라는 애디와 함께 인형 놀이를 해주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드라는 "매일 긴박한 전화를 받는 내 일은 매우 스트레스가 심하다. 애디처럼 착하고 귀여운 아이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기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애디 역시 "오드라는 나의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에요"라고 말해 오드라를 웃게 만들었다. 순수한 6살 소녀의 전화를 끊지 않고 받아준 오드라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애디의 장난감을 훔친 범인은 바로 애디의 '엄마'였다. 


애디는 지난 크리스마스 새 장난감들을 선물로 받았다. 애디의 엄마는 헌 장난감들을 중고가게에 팔았고 애디는 이 사실을 모른 채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나 웃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