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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3개 운영하며 '천만장자'로 불리던 중국 재벌남의 충격적인 근황

중국에서 3개의 기업체를 운영하던 재벌남이 노숙자로 살고있다는 근황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업 3개 운영하며 차세대 경제계 리더로 불리다 5년 만에 파산해 노숙자 신세 된 장위엔첸 / 163.com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홍콩에서 3개의 기업체를 운영하며 천만장자로 불리던 중국 남성이 노숙자로 전락한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광둥성 선전지 도심 일대에서 불과 몇 년 전까지 중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경제계 리더로 불렸던 장위엔천이 노숙자가 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정한 주거지가 없던 장씨가 선전시 도심을 떠돌던 중 이 지역 공익단체 관계자들의 눈에 띄면서 구조됐다.


단체 회원들은 지난 20일 도심 공원 벤치에서 얼음장 같은 날씨를 견디고 있던 장씨를 구조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163.com


그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과거 천만장자로 이름을 알리며 현지 다수의 매체에 얼굴을 공개했던 유명 기업가였던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75세인 장씨는 둥성 옌타이 출신의 기업가로 불과 5년 전인 지난 2017년까지 총 3개의 기업체 창업주로 현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차세대 경제인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산둥성 옌타이에서 창업한 의류 회사가 성공을 거둔 그는 이후 홍콩과 선전에서 차례로 식품제조회사를 설립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 수는 수백여 명이었으며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빛도 늘어났고 결국 은행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파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163.com


장씨는 파산 신청을 한 후 줄곧 일정한 거주지 없는 노숙자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씨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확인한 공익단체 회원들은 그의 전처와 자녀에게 연락했으나 가족들은 그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거절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이유는 장씨가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의 반열에 들어서던 시기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채 생활했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실제로 장 씨의 전처는 "그는 고향인 산둥성을 떠난 직후 홍콩으로 이주했고, 이 시기부터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과는 인연을 끊었다"라고 했다.


"지난해 선전시 공안국의 연락을 받고 장 씨가 이 일대를 전전하는 노숙자로 전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젊었을 때의 그는 남편이자 가장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그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의 두 자녀 중 한 명은 명문대 출신의 회사원이지만 그 역시 장 씨에 대해서는 더 돕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