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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실제 모티브인 EBS 다큐 '전교 1등과 전교 꼴찌' (영상)

SBS 인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실제 주인공인 두 학생들이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다시금 조명됐다.

인사이트SBS '그 해 우리는'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한 달간 전교 1등과 꼴찌가 함께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사실은 실제 다큐멘터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임을 알고 있는가.


'그 해 우리는' 각본을 맡은 이나은 작가는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EBS 다큐멘터리 '꼴찌가 1등처럼 살아보기'를 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다큐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처럼 주인공 두 명이 등장한다. 다만 여학생, 남학생이 아닌 남학생 둘이다.


다큐는 지난 2015년 10월 8일에 방영됐지만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사랑받으며 다시금 SNS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EBSCulture (EBS 교양)'


다큐의 주인공 두 명은 당시 인천 소재의 부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도윤(17, 전교 1등)군과 엄규민(17, 전교 꼴찌)군이다. 둘은 첫 만남부터 서로 다른 기류를 나타냈다. 


영상 초반 수업이 시작하자 선생님에게 휴대폰을 낸 규민 군은 도윤 군에게 다가가 휴대폰을 왜 내지 않냐고 묻는다. 도윤 군은 "휴대폰이 없다. 태어나서 내 이름으로 휴대폰을 가져본 적이 없다"라고 답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이어 수업 시간에 규민 군이 졸기 시작한다. 도윤 군은 개인 인터뷰에서 "자는 건 솔직히 좀 한심하다. 잠은 자기 의지에 따라서 충분히 깰 수 있는 건데 수업 자체를 포기하니까"라며 자신과 다른 규민 군의 태도를 지적했다.


규민 군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그는 개인 인터뷰에서 "마음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줘서 힘들다"며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EBSCulture (EBS 교양)'

  

영상 중간에는 규민 군의 색다른 이면도 볼 수 있었다. 그의 방안에는 작가들 못지않은 훌륭한 솜씨의 그림들이 여러 장 보관돼 있었다. 알고 보니 그동안 규민 군은 그림에 집중하느라 공부에 소홀해져 성적이 많이 낮아졌던 것이다.


휴식 기간 두 사람이 집 앞 뒷산으로 가 등산을 하며 나눈 대화는 지금도 '레전드 꿀잼' 장면으로 통한다.


얼음 물을 챙겨 마시던 중 도윤 군이 "물은 얼면 왜 부피가 팽창할까?"라며 규민 군에게 질문을 건넸다. 이를 들은 규민 군은 "산에서 물먹으면서까지 그런 이야기해야 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둘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나름의 우정을 쌓아갔다. 


인사이트YouTube 'EBSCulture (EBS 교양)'


둘은 결국 프로젝트가 끝나 서로의 반에서 자신들이 맡은 공부를 이어나갔다. 촬영은 끝이 났지만 둘의 우정은 아마 오래도록 지속됐을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그 해 우리는이랑 생각보다 더 비슷하다 ㅋㅋ", "둘 지금도 친구일까?", "둘이 뭐하고 지낼 지 궁금하네", "자기들 얘기가 로맨스 드라마로 바뀐 거 알면 어떨까 신기하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BS '그 해 우리는'은 월화드라마로 매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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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EBSCulture (EBS 교양)'


YouTube 'EBSCulture (EBS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