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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서 '콘돔' 나오자 학교에서 나눠줬다는 딸 말 안 믿고 뺨 때린 엄마

성교육 시간에 받은 콘돔 때문에 엄마에게 뺨을 맞은 여중생의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Tii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으로 변화하면서 첫 경험을 하는 청소년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성 경험 연령이 낮아지면서 올바른 피임법과 같은 실질적인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여중생 딸의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한 엄마가 충격에 딸의 뺨을 때린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iin은 여중생 딸 아이의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은 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in


중국인 여성 A씨는 얼마 전 여중생 딸의 가방을 세탁해주려고 내용물을 정리하다 그만 충격적인 물건을 보고 말았다.


바로 가방 속에 콘돔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아기 같기만 한 중학생 딸의 가방에서 콘돔을 발견한 A씨는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결국 A씨는 딸에게 화를 내며 "너 가방에 왜 이런 게 있는거야"라고 했다. A씨의 딸은 "그거 껌 아니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딸의 태도에 더욱 왠지 모르게 더 화가 난 A씨는 "이거 콘돔이잖아. 어른들이 쓰는 건데 왜 니 가방에 있는 거야?"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제서야 "아! 그거 성교육 시간에 학교에서 나눠준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오히려 딸의 뺨을 때리며 "너 어디서 거짓말을 해? 너 남자 친구라도 생긴거야? 사실대로 말해"라고 딸을 몰아세웠다.


딸은 아무리 성교육 시간에 받은 콘돔이라고 말해도 엄마가 믿지 않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울음을 터뜨렸다.


A씨는 이번에 있었던 일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A씨의 고민 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중생의 가방에서 콘돔이 나왔다고 해서 이것을 '탈선, 비행'으로 인식하는 것보다는 성에 대한 가치, 책임 의식을 알려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반면에 여중생 딸 아이 가방에서 갑자기 콘돔이 나온다며 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당황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