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SWNS.com
암 투병 주인 주인 할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직접 병원까지 찾아온 경주마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프랭크 키츠(Frank Keat, 80)와 작별 인사를 하는 5살의 얼리 몬(Early Morn)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말과 평생을 함께 살아온 80세의 프랭크는 5년 전 암 말기 판정을 받고 얼마 전 주치의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절망적인 소식을 들었다.
죽음이 가까워질 무렵 50년 넘게 함께 달려온 특별한 친구인 얼리를 볼 수 없다는 슬픔에 그는 얼리와 작별인사를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모질고 힘든 항암치료와 긴 사투를 벌인 뒤 그는 몸을 움질일 수 없을 정도로 심히 기력이 쇠한 상태였다.
그런 프랭크가 몹시 안쓰러웠던 간호사 사만타 러셀(Samantha Russell)은 둘의 만남을 이뤄주고자 얼리를 프랭크가 있는 병원으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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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사만타의 계획 덕에 둘은 오랜만에 재회할 수 있었고, 주인 할아버지를 만난 얼리는 조심스레 곁으로 다가가 그의 손길에 얼굴을 맡겼다.
프랭크 역시 병상에 누운 채 애틋한 눈빛으로 프랭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프랭크의 마지막 인사를 도와준 간호사 사만타는 "정말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말은 주인을 위로하려는 듯 프랭크의 가슴에 한참동안 얼굴을 뭍고는 좀처럼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 소원을 이룬 프랭크는 안타깝게도 얼리와 재회한 지 4일 만에 목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나눈 둘의 사진은 여러 외신에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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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