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흔들' SM엔터 재택근무...조기퇴근 전격 실시

SM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흔들림이 발생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건물 입주 기업들이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나 조기퇴근을 시행했다.

21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는 적극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쏘카 측은 "건물 측(시설관리자)은 본 내용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대응 중이고 현재 건물 구조 진단을 하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시설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 중에 있으며 이후 정밀 진단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는 직원들에게 조기퇴근을 지시한 상태다.

21일 소방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건물 지하 방재센터 지진 감시 장치 등을 확인한 결과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시공사인 DL이앤씨는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진단 결과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밝혔다.

점검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지진, 발파 등에 의한 지진동은 지진계 계측 결과 확인되지 않았고 민원 발생 시점 풍속도 건물에 진동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었다"라며 "외부 영향은 없고 건물 내부에서의 특정 활동에 의한 진동으로 추정된다"라고 짚었다.

박 교수는 이어 "모니터의 상하 떨림이 보고된 것은 바닥판의 연직 진동으로 판단된다"라며 "진동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