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P(일반전초) 초소에서 경계를 근무를 서던 장병 한 명이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29일 경기도 파주 지역 육군 모 사단에 따르면 새벽 5시경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경계를 서던 A(20) 일병이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A 일병은 GOP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수류탄 1발을 들고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 일병은 초소에 후임병을 남겨둔 뒤 후방 100m 지점으로 이동했고, 잠시 뒤 수류탄이 터지는 폭발 소리가 났다. 현장에서는 A 일병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군은 A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OP란 남방한계선(휴전선 남쪽으로 2km) 철책선에서 24시간 경계근무를 하는 소대단위 초소를 뜻하는 말이다.
지난 9월에도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군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