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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사건 터지자 '현상금 3억' 걸어 하루 만에 범인 검거한 LA 경찰

묻지마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현상금 3억'이 걸리지 하루 만에 검거 됐다.

인사이트대학원생 묻지마 살인한 용의자 숀 라발 스미스/ cbsloca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 LA의 한 가구 매장에서 20대 대학원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범행 6일 만에 검거됐다.


범인의 행방이 찾지 못해 오리무중에 빠질 뻔한 사건을 해결하는 데는 경찰이 건 3억 원에 달하는 현상금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LA 고급 가구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노숙인 숀 라발 스미스(31)가 이날 오전 검거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당시 LA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패서디나의 한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었다.


인사이트피해자 브리아나 쿠퍼 / Newyorkpost


범죄 발생 5일만인 전날 경찰이 사건 당시 CCTV에 찍힌 그의 모습과 신상 그리고 25만 달러(한화 약 2억 9,7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건 지 단 하루 마에 신고가 접수돼 체포까지 이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지명 수배자가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있다고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경찰관을 폭행했다. 2019년 11월에는 난폭운전을 하며 어린이가 탑승한 차량에 총격을 가해 기소됐지만 얼마 후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인사이트경찰에 체포된 살인 용의자 숀 라발 스미스 / FOX11 


그다음 해인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코비나의 한 사무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지만, 기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LA에서는 최근 묻지 마 공격 등 중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70세 간호사가 노숙자 남성에게 묻지 마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LA 경찰은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큰 현상금까지 내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