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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만 원에 팔던 약국, 결국 폐업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마스크 5만 원 약국이 폐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인사이트5만원 가격표 붙은 대전 약국 물품들 / 뉴스1


[인사이트] 천보영 기자 = 대전 유성구에서 마스크를 5만 원에 팔던 약국이 결국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친절한 대기자'에 출연한 권영철 대기자는 마스크를 5만 원에 팔던 약국이 폐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약국 약사 A씨가 마스크 1장을 5만 원, 숙취해소제 1병을 5만 원에 판매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이 터무니 없는 가격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A씨가 소송을 걸라는 식으로 대응하여 비판이 이어졌다.


당시 청원자는 경찰과 보건소, 대전약사회, 대한약사회에 연락해봤지만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약사를 비판하는 국민청원 글 / 사진 출처 = 국민청원 홈페이지 


A씨를 비판하는 시민은 청원인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한 시민은 "A씨가 8000원 정도의 인공눈물을 사용기한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2만 원에 팔았으며 구매자에게 환불해주지 않고 경찰도 해결해주지 않아 직접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약국에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던 이유는 '판매자가격표시제' 때문이었다. 지난 1999년부터 약국이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해 하한선이 있지만 상한선이 없는 '판매자가격표시제'가 시행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 17일 대한약사회 약사윤리위원회는 A씨에게 대해 청문절차를 진행해 면허취소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앞서 약국은 폐업 절차를 밟았다. 대전 유성구 보건소에 따르면 A씨가 직접 폐업신고서를 제출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