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암수술 받은 시민 배 발로 걷어차며 '묻지마 폭행'한 남성 (영상)

네이버 TV 'JTBC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길 가던 60대 시민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했다. 30대 남성 A씨는 시비가 붙은 남성들끼리 몸싸움을 하던 중 난데 없이 길을 가던 6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배를 걷어찼다.

매체가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는 A씨가 B씨의 얼굴에 난데없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순찰 중 시비 현장을 중재하던 의경이 말렸지만 A씨는 발로 B씨의 배까지 걷어찼고 맞은 B씨는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당시 B씨는 암 수술을 한 뒤 배에 관을 넣고 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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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자 B씨는 "굉장히 키가 큰 청년이 걸어오더니 갑자기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년 전에 방광암에 걸려서 방광을 제거하고 또 후유증으로 요관에 굵은 관을 꽂아 놓았는데, 그 자리를 아주 제대로 맞았다"고 호소했다.

의경의 연락을 받은 경찰관들이 출동해 제압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강하게 저항했고, 파출소에 와서도 옷을 벗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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