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주택가에 불나자 크게 경적 울리며 주민들 대피시킨 오토바이 배달기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배달기사가 한밤 중 주택가에 불이 난 걸 발견하고 오토바이 경적을 울려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지난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식당 2층 옥외에 설치된 간이 창고에서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자칫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지만 이곳을 지나던 배달기사의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응 덕분에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건물을 지나치던 배달기사와 주민 한 명이 화재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긴급신고하고 주민들에게 화재 발생을 알렸다.


배달기사는 오토바이 경적을 울려 인근 거주 주민들을 깨운 뒤 빠른 대피를 도왔다.


인사이트화재가 발생해 진화된 식당 / 부산소방재난본부


귀가하던 또 다른 주민 A씨는 자신이 사는 원룸으로 불길이 넘어오자 원룸 주인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입주민을 모두 깨우자고 했다. 


이어 그는 식당 주변 박스와 쓰레기 등 가연성 물질을 치웠고 도시가스 배관을 향해 불이 번지고 있는 것도 막았다.  다른 주민들은 빠르게 위험 에서 대피할 수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식당 옆 원룸 40여 가구의 출입문을 두드려 입주민 3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22분 만에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화재로 인해 식당 내 냉장고와 식자재 등 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환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부산경찰청


긴급 대피했던 인근 주민들은 불이 완전히 진화된 후 오전 2시 45분께 귀가했다.


앞서 경적을 울렸던 배달기사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홀연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심야시간에 원룸과 주택으로 불이 번지면 어쩌나 하는 아찔한 생각에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며 "오토바이 배달기사처럼 자기 일이 아니지만 시민의식을 갖고 나서준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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