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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내렸던 어제(19일) '제설작업' 동원된 공무원 분노하게 만든 현장 '성비 비율'

폭설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자 공공기관에서는 일부 공무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어제(19일) 전국 곳곳에서 폭설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자 공공기관에서는 일부 공무원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제설 작업에 투입된 한 남성 공무원이 현장에 투입된 뒤 그곳의 광경을 보고 분노했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남성 A씨의 호소글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아직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을 하기 위해 부서에서 차출됐다.


거기까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A씨가 화가 난 건 제설 작업을 하러 춥고 땅이 미끄러운 밖에 나왔더니 펼쳐진 광경이었다.


구청의 남녀 근무 성비는 여성이 조금 더 많았다. 비율로 따지자면 6 대 4 정도였다.


그런데 제설작업을 하러 모인 인력은 모두 남성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음은 물론이고 상사들 역시 '남자가 나가야지'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렇게 눈이 덮여 꽁꽁 언 땅을 쓸고 실내로 들어오자, 내부에 있던 직원들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못 본척했다고 A씨는 전했다.


그는 당직도 남녀 비율을 맞추자고 호소해 겨우 바뀌었는데, 반년 만에 '당직근무 담당 기간제'를 뽑았다며, 남성 공무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어제(19일) 서울 등 수도권에는 최고 7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1~3cm의 눈이 내려 제설작업이 이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