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점쟁이’ 이영표, 잇달아 예언 적중.. “돗자리 깔아라”


ⓒ 연합뉴스

이쯤되면이영표 '도사'라고 불러야 할 정도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일 족집게 예측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영표 KBS 해설위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면서 그의 통찰력과 분석력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이 위원은 18일 열린 러시아전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경기 전 그는 “이근호가 키 플레이어다.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의 덕담에 화답하듯 이근호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 순간 이 위원은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라고 말했다. 

경기 후 이근호는 자신에게 기대감을 표시한 이 위원에 대해 “4년 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을 때 방에서 같이 울어준 영표 형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이 경기 전 “한국이 70분(후반 25분)까지 0-0으로 버티면 한국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던 예언도 맞아떨어졌다. 다만, 한국이 2-1로 이긴다는 예측은 빗나갔다.

월드컵 3회 출전의 풍부한 경험과 대표팀 후배들과의 오랜 교류, 정보 수집 등에서 비롯된 세심한 해설, 냉철한 분석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위원은 19일(현지시간) 칠레가 스페인에 6대 4로 우세할 것이라고 예측해 실제로 스페인의 1차전 탈락을 예측했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이영표 해설위원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단합니다. 6대 4로 칠레가 스페인에 앞설 것이라는 예언, 또 맞았습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 위원은 이미 스페인의 몰락, 일본의 1-2 패배 등을 예측하면서 지난 월드컵에서 예지력으로 유명했던 문어에 빗댄 ‘문어 영표’,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에 필적하는 ‘표스트라다무스’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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