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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화산 폭발로 섬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위성 사진으로 본 통가 현장

위성사진에 따르면 해저 화산이 폭발한 곳의 285만㎡ 규모 육지가 거의 소멸했다.

인사이트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난 통가의 위성사진 / UNOSAT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규모 해저 화산 폭발이 발생한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처참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해저 화산이 폭발한 곳의 육지는 대부분 모습을 감췄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atdumb'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많은 휴양지가 몰려 있는 통가타푸섬 서해안과 누쿠알로파 해변 시설물이 크게 파손됐다.


해저 화산 폭발로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돼 여러 섬의 통신이 어려운 상태라 정확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난 통가의 위성사진 / SpaceNews


유엔의 위성사진 분석 기관(UNOSAT)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해저 화산이 폭발한 곳의 285만㎡ 규모 육지가 대부분 사라졌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규모다.


기관은 누쿠알로파 공항 활주로의 흰 표시 선이 사라지는 등 쓰나미로 인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피터 룬드 고등판무관 대리는 통가에서 쓰나미로 미확인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해저 화산 폭발이 일어난 통가의 위성사진 / Maxar


호주, 뉴질랜드 측은 정찰기를 보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통가 섬 전체가 두꺼운 화산재로 덮여 있고, 해변 시설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본 상태로 보인다. 특히 리조트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전해졌다.


국제적십자 측은 "이번 화산 폭발과 쓰나미로 통가 전역에 걸쳐 최대 8만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BBC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