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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동해에서 석유·천연가스 개발하는 일본 기업

일본 기업이 동해 거의 한 가운데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사이트지난 2019년 일본 인펙스가 개발한 해양가스전 / INPEX


[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시굴 지점은 동해 거의 한가운데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인 인펙스(INPEX)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시마네현·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석유·천연가스 상업화를 위한 시굴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인펙스는 상업화할 수 있는 매장량이 확인되면 203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굴 장소는 시마네현 하마다시에서 약 130㎞, 야마구치현 하기시에서 약 150㎞ 떨어진 지점이며 수심은 240m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인펙스는 이곳에서 매년 일본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1.2%에 상당하는 93만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해양 석유·천연가스 개발이 추진되는 건 니가타현 앞바다에 있는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에 생산을 개시한 후 30여년 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속에서 천연가스 자급율을 높이고 에너지 경제안보 차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사업비는 330억엔(약 3417억원)을 투입하며 인펙스와 경제산업성이 주무 관청인 독립행정법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 광물자원기구(JOGMEC)가 절반씩 출자한다.


인사이트인펙스가 17일 공개한 지도 / INPEX


인펙스 측이 공개한 지도를 보면 시굴 장소는 경북 경주시 해안에서 동쪽으로 대략 150㎞ 거리에 있는 지점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독도와의 거리도 대략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