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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현장에서 구출된 4살 소녀 옆에 꼭 붙어 위로해주는 골든 리트리버 치료견

골든 리트리버 치료견 한 마리가 총기 난사 현장에서 구출돼 힘들어하는 4살 소녀를 위로하는 사진이 화제다.

인사이트Twitter 'ColumbusPolic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총기 난사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어린 소녀를 보호하듯 옆에 꼭 붙어있는 치료견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청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구급차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급차에 누워있는 어린 소녀 한 명과 그 옆에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총기 난사 현장 / WBNS


콜럼버스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15일 촬영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콜럼버스 사우스 넬슨 로드(South Nelson Road) 동쪽에 있는 클레이 코트(Clay Court)에서는 한 남성과 경찰이 총격전을 벌였다.


남성은 양육권 문제로 피해 여성과 싸우다가 여성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뛰어가자 총을 쐈다.


이로 인해 아이의 엄마와 한 주택 안에 있던 남성이 총에 맞았고 용의자의 어머니는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치료견 올리 / Twitter 'ColumbusPolice'


사진 속 아이는 피해 여성의 딸이었다. 아이는 눈앞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에 몸을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아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경찰은 치료견을 투입했다. 사진 속 골든 리트리버가 콜럼버스 경찰청 소속 치료견 올리(Ollie)다.


올리는 어린아이가 놀라 울고 있자 가만히 다가가 아이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곁을 지켰다.


이런 녀석의 다정한 모습에 아이는 점차 공황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갔다.


병원에 이송된 후에도 올리는 조용히 아이 옆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료견 올리의 모습에 감탄함과 동시에 아이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