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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 남성이 영하 18도 강추위에 기찻길에서 잠든 뒤 열차에 치였는데도 살아남은 비결

영하 18도 강추위에 술에 취해 기찻길에서 잠이 들어 버린 남성이 달리던 열차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인사이트영하 18도 강추위에 기찻길에서 잠들다 열차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남성 / East2west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영하 18도 강추위에 술에 취해 기찻길에서 잠이 들어 버린 남성이 달리던 열차에 치이고도 살아남은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 열차 철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이 든 남성이 열차에 치이고도 멀쩡히 살아남은 소식을 전했다.


사고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지선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아바칸으로 가는 선로에서 발생했다.


크로노스야르스크에 사는 36살 남성 A씨는 술에 취한 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철길을 무단 횡단하다 그만 선로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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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ast2west News


선로에서 잠을 계속 자던 그는 그만 달려오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치이고 말았다. 당시 열차를 운전한 기관사는 급제동에 실패해 A씨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A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채 멀쩡히 살아있었다. 심지어 영하 18도의 날씨에 장시간 누워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상에 걸리지도 않았다.


기관사와 승무원들은 A씨를 따뜻한 객실로 옮겨 몸을 녹이게 했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기차 아래로 들어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극한의 시베리아 강추위에도 길에서 잠을 자고도 동상에 걸리지 않고 살아남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베리아에서 길을 잃은 한 남성이 동상에 걸리지 않고 기적적으로 구조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러시아인들이 강추위에 동상에 걸리지 않는 건 위스키 때문인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