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앞 줄 선 사람들 행색 보면 불쾌해"...요즘 한국 찐부자들이 샤넬백 거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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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글로벌 대표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은 여자라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브랜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복 소비' 심화로 명품 품귀현상이 거세지면서 샤넬백 등을 사기 위해 오픈런(매장이 오픈하면 바로 달려간다는 의미)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백화점 VIP 고객들 사이에서 프랑스 명품 샤넬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찐부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갑자기 샤넬 명품을 기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Instagram 'luxelovingsisters'


지난 16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높아진 대중성에 오히려 브랜드 격이 낮아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 트렌드로 등장한 오픈런과 리셀 열풍에 제품 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희소성 있던 과거 브랜드 이미지와는 달라진 셈이다.


또 매장에서 받는 서비스를 이전만큼 받을 수 없어 불만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대백화점 자스민 회원 A씨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매장에 편하게 들어갈 수도 없지만 매장 앞에 쭉 늘어서 있는 사람들 행색을 보면 들어가기가 불쾌하고 싫어진다"고 전했다.


흔히 명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남들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제품을 구매하며 느끼는 만족감을 큰 가치로 여긴다. 특히 매장 내에서 받는 서비스 등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가 명품 소비에 적극 뛰어들면서 일부 부자들 사이에는 '샤넬 백은 누구나 다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매를 꺼리게 된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지난 10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에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 / 뉴스1


부자들의 샤넬 기피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별화' 욕구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말한다. 부자들은 주로 차별화를 위해 비싼 제품에 지갑을 여는 경우가 많은데, 샤넬이 예전보다 흔해지면서 명품으로서의 매력을 잃었다고 느껴 더이상 소비하려 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샤넬은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3일 가격 인상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매장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고 대기 행렬이 100m가량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편 샤넬은 지난 11일 코코핸들·비지니스 어피니티 등 일부 베스트셀러 핸드백 가격을 10~17%가량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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