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에도 뇌졸중 아빠 대소변 다 받아내며 간병하는 효자 아들

인사이트하반신 마비에도 뇌졸증 60대 아버지 돌보는 아들 / 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난치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음에도 뇌졸증에 걸린 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극진히 모시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고도 뇌졸증으로 쓰러진 아빠를 극진히 보살피는 아들 장샤오둥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 사는 장샤오둥(36)씨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자기 몸조차 가누기 힘들지만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는 62세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장보기부터 식사 준비, 집안 청소, 대소변 받기까지 모든 일은 장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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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장씨의 부모님은 그가 어렸을 때 이혼했기 때문에 원래 장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하반신 마비 이후 처음 4년간 장씨는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다. 어머니의 권유로 컴퓨터를 구매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해 일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장씨는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장씨와 그의 아버지는 고령의 숙부와 숙모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워 따로 살게 됐다. 


장씨는 거처하던 2층 방을 삼촌과 이모에게 내주고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1층 방으로 옮기면서 아버지를 홀로 돌보게 됐다.


더 이상 고령의 친척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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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South China Morning Post'


장씨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하반신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청소를 할 때는 긴 막대를 사용한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보며 가끔 눈시울을 붉힌다. 그 모습을 본 장 씨 역시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버지의 뒷바라지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 씨는 한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병원으로 초대돼 검사까지 마쳤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일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된다면 지금보다 아버지를 더 잘 보살피고 자식이 없는 숙부와 숙모에게도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몸이 아파도 아버지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몸이 건강해도 힘든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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