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드러내고 속바지까지 노출…확 달라진 북한 공연
Posted by 연합뉴스 통통영상 on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북한의 무용수들이 공연에서 배가 드러나는 짦은 의상을 입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방송된 '조선 노동당 창건 70돌 경축 1만 명 대공연- 위대한 당, 찬란한 조선'에는 현대 무용수 13명의 모습이 나왔다.
이날 무용수들은 훌라후프를 돌리며 절도 있는 단체 안무를 선보였으며, 다리를 옆으로 차올리는 등 격렬한 동작을 할 때에는 초미니스커트 안에 입은 속바지를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평소 보수적인 북한 공연 무대에서 쉽사리 볼 수 없는 장면이며,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방송 매체를 통해 내보냈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스위스 유학파인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젊고 신선한 공연 무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한편, 북한 체제가 폐쇄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