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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잃고 혼자되자 '암사자' 엄마인줄 알고 쫒아다니는 새끼 누우 (영상)

엄마 잃은 새끼 누우는 암사자를 엄마로 착각했다.

인사이트Twitter 'TZEmbassyC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어미 잃은 새끼 누우가 암사자를 엄마인냥 졸졸 따라다니는 영상이 괜스레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세렝게티 국립 공원에서 포착된 암사자와 새끼 누우의 모습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누우는 엄마를 잃은 후 이리저리 배회하다 암사자를 마주하게 됐다.


영상 속 새끼 누우는 암사자를 보고 마치 엄마를 만난 듯 껑충 점프하며 뒤쫓는다. 암사자와의 거리가 멀어질까 빠르게 걷는 모습도 담겨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TZEmbassyCN'


놀라운 점은 암사자도 이런 누우를 안쓰럽게 생각이라도 한 듯 힘겹게 따라오는 녀석을 위해 속도를 낮추는 듯 하다.


덩치 차이가 거의 1.5배 나는 암사자를 경계태세 없이 쫓아오는 누우가 암사자의 모성애를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 공원 당국 대변인 파스칼 셸루테테(Pascal Shelutete)는 "사자의 모성 본능이 그녀의 자연적인 약탈 본능을 극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dy Rouse


사자가 새끼 누우를 보살피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도 사자가 새끼 누우를 보살핀 사건이 다큐멘터리 '세렝게티 생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육식성이 강한 사자는 누우와 얼룩말과 같은 야생 동물을 자주 표적으로 삼는다. 속도가 빠른 가젤이나 성격이 난폭한 버팔로보다 사냥이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밀림의 왕 사자도 자신을 엄마라 착각하는 누우 앞에서는 따뜻해 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