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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앞에 음식 깔아놓고 갔다고 '별점 1점' 준 손님에 중국집 사장님이 억울해하며 단 댓글

문 앞에 음식을 배달했다가 '배달 별점 1점'을 받은 사장님이 단 장문의 댓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요즘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요청사항에 '문 앞에 놓고 가주세요'를 적는 이들이 많다.


보통 이런 요청사항을 적어두면 배달원이 비닐 봉투에 담긴 음식을 문앞에 놓고 벨을 눌러 준다.


그런데 최근 별도의 비닐 봉투 없이 음식을 문 앞에 그대로 펼쳐두고 갔다는 사진 리뷰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앱 리뷰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짬뽕과 탕수육, 쟁반짜장 등이 바닥에 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음식 그릇이 직접 바닥에 닿지 않도록 깔려 있는 하얀 종이도 눈에 띈다.


고객은 "맛은 괜찮았으나 집 앞에 이렇게 펼쳐 두고 가는 가게는 처음"이라며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손님은 맛과 양에는 각각 별점 4개, 5개를 줬지만 배달에는 '별점 1점'을 줬다.


손님의 리뷰를 본 사장님은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사장님은 배달대행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 배달을 하다 보니 봉지 포장 없이 배달통에 음식을 담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부득이하게 문 앞에 놔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그렇게 하고 있지만, 음식을 바닥에 그냥 둘 수 없어 '종이 식탁보'까지 주문제작해 쓰고 있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이다. 


사장님은 "더욱 더 노력해 부족함 채우겠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배달대행이 아닌 배달원을 쓰는 중국집은 '철가방'을 쓰는 경우가 많아 저렇게 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식탁보까지 해줬으면 사장님은 할 만큼 한 것 같다", "음식 그릇 쌓듯이 해 놓는 것보다 저렇게 펼쳐두는 게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달대행을 쓰지 않는 중국집에 처음 주문했다면 저런 걸 처음 봐서 놀랐을 수도 있다"며 리뷰를 쓴 고객 입장이 이해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