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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댕이가 자꾸 고양이를 엉덩이 밑에 '방석'처럼 깔고 앉아요"

함께 사는 고양이만 보면 방석 삼아 엉덩이를 들이대고 깔고 앉는 강아지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강아지가 고양이를 자꾸 방석으로 쓰네요... 어떡하죠?"


한 집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집사가 강아지의 독특한 습관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고양이를 방석처럼 깔고 앉아 평온하게 쉬는 모습이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서로 습성이나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앙숙'이라는데, 강아지의 무게(?)에 깔린 고양이는 이미 익숙한 듯 별다른 저항 없이 잠을 청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주변 공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조그만 박스 안을 비집고 들어가 옹기종기 잠든 고양이들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있는 강아지의 엉뚱한 모습이 절로 웃음을 일으킨다.


사실 이 조그만 강아지가 고양이 친구만 보면 '엉덩이 공격'을 하는 이유는 상대방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반려견이 등을 보이고 엉덩이를 들이민다는 것은 상대에게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나타내며 신뢰하는 상대에게만 보이는 행동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고양이들도 이런 강아지의 마음을 이미 아는 걸까. 


푸짐한 엉덩이 밑에 깔린 고양이는 친구를 밀어내지 않고 그의 육중한 무게를 견디며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무한 신뢰를 쌓고 있는 댕냥이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멍멍이 냥냥 펀치 조심하길", "고양이도 강아지를 나름 두껍고 포근한 겨울 이불 정도로 생각하나 보다", "고양이는 싫으면 무조건 피하는데 저건 좋다는 뜻"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입꼬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