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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메뉴' 묻는 영양사 질문에 '보X이'라며 성희롱 한 남고생

학교 영양사에게 성희롱성 문구를 적은 한 남학생의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최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담임 교사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영양사에게 성희롱성 문구를 적은 한 남학생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1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고 영양사 성희롱하는 학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영양사가 급식 메뉴 세심하게 챙겨주려는 것 같은데 단어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에는 한 고등학교의 급식실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담겼다. 사진에서 해당 학교의 영양사는 학생들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조사했다. 이에 학생들은 돈가스를 비롯한 다양한 메뉴를 남겼다.


이 영앙사는 학생들이 고른 메뉴를 적어 앞으로 급식 메뉴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이해가 안 가는 메뉴나 궁금한 점들을 물었다.


그런데 이중 한 학생이 적은 글은 영양사를 당황하게 했다. 이 학생은 '먹고 싶은 메뉴'에 '보X이'라고 적었다. '보X이'는 여성의 성기를 속되게 이르는 표현이다.


이에 영양사는 "'보X이'가 뭘까요ㅠㅠ?"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이다", "학교 영양사도 진짜 극한 직업이다", "요즘 학생들 정말 왜 그러냐", "도대체 어디 학교 학생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주의) 6학년 저희 반 학생한테 성희롱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발령 2개월 차인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6학년 반 학생한테 성희롱을 당했다. 전 여자고 학생은 남자"라며 동료 교사들에게 해결 방법을 물었다.


A씨는 이와 함께 학생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학생은 A씨에게 "휴 힘들었다. 선생님 XX에 XX 넣어도 돼요?"라며 노골적인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학생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친구랑 카카오톡 하다가 실수로 보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교사가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당하는 등 학교 내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