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새끼 표범들 / wildlifeso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길 잃은 새끼 표범 두 마리가 기지를 발휘한 주민들 덕분에 어미와 재회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니르구데 니르구데 마을 사탕수수밭에서 발견된 길 잃은 새끼 표범 두 마리가 어미를 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새끼 표범들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을 잃고 어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마을 주민들은 즉시 산림청에 신고 했다.
산림청도 새끼 표범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야생동물 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에 협조를 요청해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wildlifesos
와일드라이프 SOS 소속 수의사 니킬 방가르 박사는 검진을 통해 새끼 표범 두 마리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들 표범은 당시 생후 45일 된 남매 사이로 확인됐다.
방가르 박사는 어린 표범 남매가 어미를 찾게 해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관계자들은 새끼 표범과 어미 표범의 상봉 계획을 세웠다.
다. 표범 남매에게 찬 밤공기를 막아줄 나무 상자를 만들어 주고 어미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재회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카메라를 설치했다.

YouTube 'Wildlife SOS'
새끼 표범들을 상자 둔 지 불과 한 시간 뒤 어미 표범 한 마리가 나타났다. 어미 새끼 표범 역시 잃어버린 새끼들을 애타게 찾고 있었던 것 같아 보였다.
표범은 주위를 경계하며 나무 상자 속에서 새끼들을 한 마리씩 꺼내 다른 곳으로 옮겼다. 기관과 보호단체가 협력한 덕에 새끼 표범들은 다시 어미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인도에서는 종종 사탕수수밭에서 새끼 표범이 목격된다. 길고 빽빽한 사탕수수 줄기가 적절한 은신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일부 표범은 사탕수수 밭을 서식지로 삼아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