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목격한 새끼 백두산 호랑이 / baido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사라져 가고 있단 소식이 들려 걱정을 끼치던 백두산 호랑이가 중국 내에서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목격담과 제보 영상도 계속해서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 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1일 지린성 훈춘시 산다오거우촌에서 A씨가 촬영한 야생 새끼 호랑이 동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산속에 있던 새끼 호랑이 한 마리가 A씨를 발견하자 몸을 돌려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훈춘에서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 하이커신문
그는 또 다음날 같은 지점에서 이번에는 어미 호랑이와 마주쳤다. 어미 호랑이는 A씨 일행이 탄 차가 지나가는 길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간 뒤 잠시 엎드려 있다가 사라졌다.
A씨 외에도 지난해 백두산 호랑이를 목격한 중국인들의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훈춘에서는 성체 백두산 호랑이가 목격됐다.
당시 목격자는 "차를 타고 가다 2m 앞에서 호랑이와 마주쳤다. 순순히 길을 내주고 숲속에서 우리가 떠나는 것을 지켜봤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6일 뒤 지난달 26일에도 중국 접경 지역인 러시아 극동부 유대인 자치구에서 목격된 사실이 전해졌다.
훈춘에서 포착된 백두산 호랑이 / 하이커신문
이렇게 최근 백두산 호랑이가 중국 내에서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가 훈춘을 포함해 지린성과 하이롱장성 일대 1만 4000㎢를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보호를 위해서다.
이로 인해 야생 호랑이는 지난 2017년 27마리 관측된 것에서 지난해 말 50여 마리로 증가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최근 야생 호랑이들이 개체 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먹이활동 영역이 넓어져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