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발작 일으킨다는 이유로 추운 날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추운 겨울 길거리에 홀로 남아 주인을 찾아 울부짖던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지난 6일 성남시 유기동물 보호소 인스타그램 계정 'helpshelter(헬프쉘터)'에는 몸무게가 1.2kg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말티즈의 안타까운 사연이 게재됐다.


보호소 관계자에 따르면 신고자 A씨가 이날 새벽 2시께 개가 울부짖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밖에 나갔다가 녀석을 발견했다. 


손바닥만 한 녀석은 누군가를 부르듯 홀로 울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추운 날씨에 녀석이 얼어 죽기라도 할까 걱정돼 우선 집으로 들여 몸을 녹여준 뒤 헬프쉘터 보호소로 신고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보호소로 옮겨진 녀석은 경련과 발작 증상을 보였다. 보호소 관계자는 "경련, 발작 횟수가 잦아서 이대로 잘못될 가능성을 생각해 급히 검진을 진행했는데 뇌 이상이 의심이 된다고 한다"며 "2차 병원에가서 MRI를 찍어봐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호소 측에서 함께 공개한 사진 속 녀석은 한 눈에 봐도 작은 몸집이었다. 녀석은 그 작은 몸으로 바닥을 뒹굴며 발작을 하고 있어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녀석의 추정 나이는 5살로, 가정에서 5년간 키워지다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호소 측은 "선택 받지 못하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곳. 이 아이에게도 기회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유기동물이 보호센터에 입소하게 되면 공고 기간이 지난 후엔 소유권이 각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다.


지자체가 소유권을 취득한 유기동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 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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