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대통령 되기 위해선 영혼 팔 수 있는 사람"

YouTube 'TV홍카콜라'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참 영악하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될 기회가 있다면 영혼도 팔 수 있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일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 '청년의꿈' 본부에서 진행된 새해 첫 '홍카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그가 유튜브 방송을 재개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홍 의원은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있고 어떤 정책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무한한 변신을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후보가 왔다 갔다 한다' 이런 식으로 판단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당 내분이나 처가 비리에 한정해서 볼 문제는 아니다. 모든 것은 후보의 역량 문제"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겠다'라는 믿음을 줘야 하는데 저희가 좀 미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지지율이 추락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것을 재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만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가 처가 비리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 아내, 장모, 처남 누구라도 범법행위가 있었다면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줘야 그동안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 정의에 부합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 '당 대표 사퇴' 결의가 논의된 것과 관련해선 "서로가 잘잘못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우리가 재반등할 기회를 갖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고, 또 혼란스러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면 대선은 물 건너가는 것"이라고 말했다.